‘튀르키예 심판 최악’ 불만 늘어놓았던 무리뉴 재평가, 알고 보니 수백명 도박 계좌 개설로 축구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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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심판 최악’ 불만 늘어놓았던 무리뉴 재평가, 알고 보니 수백명 도박 계좌 개설로 축구계 ‘발칵’

풋볼리스트 2025-10-28 09:21:51 신고

주제 무리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주제 무리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튀르키예 축구계가 심판 수백명의 스포츠 도박 계좌 보유로 발칵 뒤집혔다. 심판 문제로 계속 마찰을 겪다 물러난 주제 무리뉴 전 페네르바체 감독의 말도 재평가되고 있다.

28(한국시간) 튀르키예축구협회(TFF)의 이브라힘 에템 하치오스마노을루 회장은 심판 도박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영국 ‘BBC’ 등 각국 매체들이 중요한 뉴스로 다룰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심판은 선수, 감독과 마찬가지로 도박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는 직종이다.

5년에 걸친 조사 결과 발표였다. 튀르키예에서 활동하는 심판 571명 중 무려 371명이 도박에 쓰이는 계좌를 갖고 있었으며, 그 중 152명은 실제 도박을 했다. 단 한 번 돈을 걸었던 사람도 있지만 특히 42명은 1천회 넘는 도박을 했고, 가장 많이 한 심판은 무려 18,227회나 돈을 걸었다.

튀르키예 1부 및 2부에서 활동하는 최상위 심판 중 주심 7, 부심 15명이 포함돼 있다. 더 낮은 리그에서는 부심 94명과 밝힐 수 없는” 36명이 포함돼 있다고 했는데, 36명이면 너무 많아서 사실상 신원을 밝히는 셈이라 이렇게 이야기했을 뿐 주심을 의미한다.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 페네르바체 X(구 트위터) 캡처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 페네르바체 X(구 트위터) 캡처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 페네르바체 X(구 트위터) 캡처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 페네르바체 X(구 트위터) 캡처

 

하치오스마노을루 회장은 튀르키예 축구를 제자리로 돌려놓으려면 이런 더러운 것들을 털어내야 한다며 규정에 따라 처벌할 거라고 밝혔다.

각 구단도 축구협회의 엄벌 지침에 화답했다. 베식타스와 트라브존스포르가 깨끗한 튀르키예 축구를 만들 기회라는 입장을 밝혔고,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축구계 전체에 충격적이고 슬픈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말 많기로 유명한 스타 감독 무리뉴가 한 시즌 동안 페네르바체에 머물면서 심판들에게 퍼부은 독설도 이제야 이해가 간다는 반응이 나온다. 무리뉴 감독은 2024-2025시즌 페네르바체를 이끌면서 판정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여러 번 밝혔다. 페네르바체에서 올해 2월 이스탄불 더비는 양 구단이 튀르키예 심판을 불신해 슬로베니아 국적 심판을 모셔와서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 후에도 튀르키예 심판이라면 우리 선수에게 1분 만에 경고를 줬을 것이다. 이번 심판에게 감사해야 하다고 말해 상대팀과 튀르키예 축구계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네르바체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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