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AI컴퓨팅센터 수익성 논란 속…네이버클라우드 “자체 수요로 경쟁력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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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AI컴퓨팅센터 수익성 논란 속…네이버클라우드 “자체 수요로 경쟁력 자신”

이데일리 2025-10-28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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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정부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에 도전장을 낸 네이버클라우드가 AI 인프라 경쟁력을 확신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익성 논란에도 자체 AI 수요로 충분한 인프라 가동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네이버클라우드 이상준 CIO가 27일 각 세종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이상준 네이버클라우드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지난 27일 네이버(NAVER(035420))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 관련,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설령 (수익성이) 부진하더라도, 네이버 내부에서 이미 대규모 AI 워크로드가 급증하고 있어 자체 수요만으로도 안정적인 운영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GPU 5만장 확보를 목표로 추진되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은 현재 삼성SDS 주관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했으며, 여기에 네이버클라우드가 주관사와 동등 지분으로 관여하고 있다. 당초 초기 투자 대비 미미한 수익성으로 우려를 불렀으나, 국가적 AI 사업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단독 입찰 컨소시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SDS 컨소시엄은 네이버뿐 아니라 삼성전자 등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대형 AI 수요가 사실상 보장됐다는 평가다.

이 CIO는 “국가AI컴퓨팅센터를 통해 향후 정부 사업에서도 GPUaaS(구독형 GPU 서비스)가 들어갈 텐데, 이런 GPUaaS 사업 역시 확장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AI 수요에 잘 올라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 위한 제도적 지원 필요

다만 국가AI컴퓨팅센터와 별개로 급증하는 AI 수요 대비 국내 데이터센터 공급이 크게 부족한 점은 아쉬움으로 지목된다. 노상민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장은 “기존 대비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냉각이 필요해 상면(서버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진 국내 데이터센터 업계 전반이 ‘보릿고개’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센터장은 “최근 데이터센터 시장에 자산운용사 등 투자 자본이 진입하며 투기성 확장이 늘었고, 이익률을 맞추기 위해 상면 임대료가 급등했다”며 “정부는 전력 분산을 이유로 데이터센터를 지방으로 유인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론 인력난과 인프라 부족 한계가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중복 규제가 AI 인프라 확보를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노 센터장은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새로운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중복 규제가 덧붙는 구조라 기업 입장에선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다”며 “전력·입지·인력 문제를 해결하려면 규제를 풀고 데이터센터 산업을 국가 인프라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상민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통합센터장이 27일 각 세종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AI 인프라 운영 경험으로 GPUaaS 모델 확산

이날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시대 데이터센터를 ‘저장소’가 아닌 ‘지능센터(Intelligence Center)’로 규정하고, AI 워크로드 전용으로 설계된 새로운 인프라 모델을 제시했다.

네이버는 2019년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팅 인프라인 ‘슈퍼팟(SuperPod)’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상용화 한 기업으로, 초고성능 GPU 클러스터를 직접 설계·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2023년 11월 개소한 ‘각 세종’은 기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달리 GPU·네트워크·스토리지 등 핵심 자원을 AI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해 운영 효율과 자동화 수준에서 본질적인 차별화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이상준 CIO는 “AI 인프라 경쟁력은 GPU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는가를 넘어, 확보한 자원을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를 통해 GPU 자원을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는 GPUaaS(GPU as a Service)를 비롯해 자체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등 제반 비즈니스를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현대자동차 자회사 포티투닷에 대규모 GPUaaS를 공급했고, 삼성전자·한국은행·한국수력원자력 등에 하이퍼클로바X 기반 뉴로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등 대형 고객 사례를 확보한 상태다.

이 CIO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축적한 AI 인프라 운영 역량을 GPUaaS 모델로 발전시켜 국내 기업들이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AI 인프라가 특정 기업의 자산을 넘어, 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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