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피 시대] ⑦ ‘4000시대’ 이끈 아일랜드 투자자…1위는?

[사진=한국거래소]

|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이달 들어 100포인트 단위로 무려 여섯 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코스피가 마침내 ‘4000시대’를 활짝 열었다. ‘4000시대’를 이끈 주역으로 꼽히는 외국인 투자자 중 상승세 기여도 1위, 2위는 각각 미국, 아일랜드 투자자로 파악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으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외국인 투자자 매매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6월 초에서 9월 말 사이 국내 상장주식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외국인은 미국 투자자들로 8조2280억 원을 순매수했다. 2위는 아일랜드 투자자들로  4조2090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아일랜드 투자자들은 이 기간 월평균 1조원대로 순매수 규모를 키웠는데, 1월부터 5월까지는 월평균 1400억 원에 그쳤다. 

룩셈부르크·독일·중국 투자자들도 1조6750억 원, 1조600억 원, 2810억 원 각각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도 유가증권시장(지난 27일 기준)에서 5조8898억 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최근 들어서는 영국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별개로 집계한 외국인 국적별 순매수 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1∼24일 사이 한국 상장사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3조960억 원)한 외국인은 영국 투자자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