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지아 현대차 공장 급습, 난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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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지아 현대차 공장 급습, 난 반대했다"

이데일리 2025-10-28 07:49: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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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방한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한국인 노동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나는 그들을 (미국에서) 내쫓는 데 반대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이동하는 대통령전용기 안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27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에서 벌어졌던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및 체포 작전에 대해 반대하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그들(현대차 공장 직원들)을 철수시키는 데 반대했다”며 “사실 나는 그들이 (미국에) 머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심정을 알겠지만, 난 매우 반대했다”며 “그들은 (미국에) 들어와서 매우 복잡한 기계와 장비 등을 만들고 있다. 적어도 초기 단계에선 인력을 데려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들의 전문인력을 위한 새 비자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미국에 투자하는 국가에 전문가를 데려오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그들이 우리 직원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겠지만, 성공하기 위해선 상당 기간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ICE(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가 조지아주 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한국인 직원 300여 명을 기습 단속구금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ICE 홈페이지)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양국 비자 제도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시일 내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사건은 근로자들에게도 심각한 트라우마를 안겼으며, 일부는 귀국을 원치 않는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이들의 안전과 합리적 대우를 보장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미국 내 공장 건설이 크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이날 발언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조지아주 구금 사태 후 고조된 한국 내 반민 감정과 추후 관세 협상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한국과 무역 합의가 최종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 ICE는 조지아주 엘라벨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300명 넘는 한국인을 체포했다. 당시 수백 명의 한국인들이 쇠사슬에 결박당한 상태로 끌려가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한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ICE 구금 시설에 일주일간 갇혔던 노동자들은 정부간 협상 끝에 석방돼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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