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엘 클라시코에서 신경전을 펼친 라민 야말과 다니 카르바할이 SNS에서 서로를 언팔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12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꺾었다. 레알은 바르셀로나를 승점 5점 차로 제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먼저 앞서간 쪽은 레알이었다. 킬리안 음바페가 전반 22분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리드를 선사했다. 이후 전반 38분 페르민 로페스의 득점포로 바르셀로나가 균형을 맞췄지만, 전반 막바지 주드 벨링엄이 역전골을 터뜨려 리드를 가져갔다. 결국 승자는 레알이었다.
이번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한 레알. 경기 전부터 레알은 필승을 다짐했다. 최근 바르셀로나에 4연패 한 것과 더불어 야말에게 “레알은 매번 속임수를 쓴다”라는 도발성 발언을 들었기 때문.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레알 선수단은 야말의 발언에 엄청난 자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투지를 불태운 레알이 연패를 끊고 승점 3점을 챙기게 됐다. 두 팀은 경기 내내 신경전이 벌여졌지만, 종료 후에도 끝나지 않았다. 바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한 것. 경기 직후 레알 주장 카르바할은 야말에게 다가가 “넌 말이 많다. 어디 한 번 계속 말해 봐라”라고 하자 야말은 “밖으로 따라 나와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위기가 심각해졌지만 주변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의 만류에 신경전은 종료됐다.
그러나 두 선수의 갈등은 여전해 보인다. 야말과 카르바할은 각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서로를 언팔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두 사람이 스페인 국대 선후배 사이인 것. 다가오는 11월 A매치 기간 소집된다면 이들은 다시 만날 수밖에 없다. 그전까지 과연 갈등이 봉합될지도 주목된다.
한편 스페인축구협회(REFF)는 경기에서 갈등을 벌인 야말과 카르바할의 신경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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