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를 쉽게 보낼 생각이 없다.
독일 ’TZ’는 27일(한국시간) “최근 파블로비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포함해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뮌헨은 여유로운 모습이다. 고액 이적료 없이는 자국 유망주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뮌헨은 파블로비치의 이적료로 8,000만 유로(약 1,331억 원) 가격표를 매겼다”라고 보도했다.
파블로비치는 현재 유망주를 넘어서 뮌헨의 ‘대체불가 자원’이다. 유스 시절 포함 뮌헨에서 15년 가까이 성장한 파블로비치. 수준급의 빌드업, 경기 운영, 축구 지능 삼박자를 갖춘 재능으로 평가받는다. 나아가 아직 2004년생인 만큼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파블로비치가 프로 데뷔한 건 2023년.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독일 최강팀’ 뮌헨의 준주전급 자원으로 활약하며, 첫 시즌부터 25경기 2골 2도움을 달성했다. 특유의 활동량과 기동력을 앞세워 미드필더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2년 차 징크스’는 파블로비치에게 통하지 않았다. 지난해 새로 입단한 3선 자원 주앙 팔리냐와의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며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은 33경기 1골 1도움, 중원의 ‘에이스’로 거듭나 팀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일조했다.
최근 파블로비치에 대한 클럽들의 관심이 달아올랐다. 그중 맨유가 파블로비치를 계속 눈독 들이고 있다. 앞서 맨유 소식을 전하는 'UtdDistrict'는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는 맨유는 1월에 영입할 준비를 마쳤다. 고액이 예상되는 3선 자원 카를로스 발레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파블로비치를 주시 중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파블로비치 몸값도 천정부지로 뛸 예정이다. 현재 맨유뿐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도 노리고 있기 때문. ‘TZ’는 “맨유 같은 클럽이 진지하게 접근한다면, 뮌헨은 싸게 팔지 않을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최소 8,000만 유로 이상이 아니면 파블로비치를 팔지 않겠다는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파블로비치 이적료가 너무 치솟는다면, 영입 제안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군다나 파블로비치도 뮌헨을 떠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TZ’에 따르면 현재 파블로비치는 뮌헨과 2029년까지 계약이 되어있고 유소년 시절을 보낸 뮌헨에 큰 애착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파블로비치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아래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본인이 주전으로 발돋움한 ‘최애팀’을 파블로비치가 떠날 확률은 낮다. 결국 뮌헨의 고액 이적료 요구와 선수 본인의 강한 충성심으로 인해 내년에 다른 유니폼을 입은 파블로비치를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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