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건희 '수장고' 문 연 사람은…특검, 문화계 수사 착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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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건희 '수장고' 문 연 사람은…특검, 문화계 수사 착수하나

이데일리 2025-10-28 06: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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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김건희 여사가 외부인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된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 비공개로 방문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당시 수장고 공개의 최종책임자는 최응천 전 국가유산청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문화재 사적 유용’ 혐의에 대해서 수사 범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지난해 10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가유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2023년 3월 2일 김 여사가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 들어간 것과 관련 당시 수장고 공개의 최종책임자는 최 전 청장이었다고 한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의하면 김 여사는 당시 동행인 없이 과학문화실과 제2수장고 등을 1시간가량 방문했다. 제2수장고에는 조선왕조실록 등 약 2100여점의 유물이 보관,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돼 ‘비밀의 방’이라고도 불린다.

김 여사 방문 당일 오전 황성운 당시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현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측은 박물관 측에 김 여사가 방문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는데, 이 과정에서 황 전 비서관과 최 전 청장이 방문 허가를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황 실장과 최 전 청장은 2023년 9월 김 여사의 휴일 경복궁 방문에 동행한 인사들로, 김 여사의 문화계 핵심 문고리로 꼽힌다.

최 전 청장은 불교 미술 전문가로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윤석열 정부에서 문화재청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윤 정부가 문화재청을 국가유산청으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초대 국가유산청장이 됐다.

황 실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8년 유인촌 문체부 장관 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관광진흥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역임 후 윤석열 정부 대통령비서실 문화체육비서관을 거쳐 현재 문체부 기조실장을 맡고 있다.

특검은 이미 윤 정부의 문화체육비서관실 관계자들에 대한 물밑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황 실장과 최 전 청장의 문화재 사적 유용 및 훼손 혐의 조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회 문체위는 오는 29일 종합감사를 진행한다. 종합감사에서는 국가 유산 사적 이용 의혹과 관련한 공방이 오갈 예정이다. 이날 증인으로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과 함께 최응천 전 국가유산청장이 추가로 채택돼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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