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바르셀로나가 마크 게히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 12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1-2로 패배했다.
역사적인 ‘라이벌 더비’의 승자는 레알이었다.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은 지속적으로 바르셀로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전반 22분 음바페가 선취 득점해 리드를 안겼다. 바르셀로나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38분 페르민 로페스가 동점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5분 만에 벨링엄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레알은 역전을 이뤄냈다.
바르셀로나는 점유율 68%, 슈팅 15회, 유효 슈팅 6회를 가져간 것에 비해 수비가 모래성처럼 쉽게 흔들렸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수비 라인이 여러 번 무너지며 레알에 찬스를 내줬다.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실점만 세 차례에 달했으며 페널티킥까지 내줄 정도로 수비가 흔들렸다. 골문을 지킨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의 선방이 아니었으면 대량 실점으로 패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이에 바르셀로나가 새로운 센터백 영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팀토크‘는 “바르셀로나가 계속해서 높은 라인 플레이를 이어가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와 에릭 가르시아가 초반 몇 차례 경고를 받았지만, 바르셀로나는 전술을 바꾸지 않았다. 그 결과 음바페가 공간을 뚫고 들어가 득점을 성공시켰다”라고 전했다.
이어 “결국 바르셀로나는 수비 보강이 필요하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사우디 구단의 관심 속에 자유계약으로 떠날 가능성이 있으며, 로날드 아라우호 역시 이적설에 꾸준히 언급되는 중이다. 대체자로는 게히가 적절하다. 먄약 오늘 게히가 바르셀로나 수비에 있었다면 더 깊이 내려가 음바페의 돌파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게히는 가르시아보다 빨라 레알 공격수들을 상대하는 데 유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탈 팰리스 주장 게히는 2000년생,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센터백이다. 경합, 수비력, 패싱력을 두루 갖춘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이번 여름 리버풀 이적이 유력했지만, 이적시장 막판 팰리스가 거부하며 무산됐다. 잔류하게 됐음에도 내년 수비 보강을 노리는 팀들에게 게히는 대어급 자원이다. 더불어 게히는 내년 여름 팰리스와 계약이 만료돼 이적료 없이 영입 가능하다는 것도 이점.
최근 바르셀로나가 게히를 주시하고 있다. ’팀토크‘는 “바르셀로나는 재정 제한이 있어 게히를 자유계약영입(FA) 하는 게 이상적이다. 현재 크리스텐센과 아라우호의 이적설이 불거진 가운데 쥘 쿤데도 옵션이 되겠지만, 쿤데는 주로 라이트백으로 뛴다. 유망한 센터백 쿠바르시는 18세인 만큼 지나치게 의존할 수는 없다. 게히는 잉글랜드 최고의 수비수로서 쿠바르시를 성장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게히가 필요한 자원임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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