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연 SK하이닉스 글로벌 RTC(레볼루셔너리 테크놀로지 센터) 부사장은 다음 달 7일 오후 서울대에서 ‘SNU 진로콘서트’를 개최한다. 진로콘서트는 서울대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진로 계획 및 방향성 설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 부사장은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선택’에 대한 특별강연을 진행한 뒤 질의응답을 통해 진로 고민 상담을 나눌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재료공학 석·박사 과정을 마친 ‘선배’다. D램 선행 프로젝트 연구를 시작으로 Re램(저항변화메모리), M램(자기저항메모리), PCM(상변화메모리), ACiM(아날로그 컴퓨팅인메모리) 등 이머징 메모리 개발을 이끌어온 반도체 소자 전문가로 불린다. 이 부사장은 2023년 12월부터 글로벌 RTC(레볼루셔너리 테크놀로지 센터) 임원으로 AI 시대를 이끌 이머징 메모리 개발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머징 메모리는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돌파할 새로운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이번 강연에서 이 부사장은 반도체 분야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짚고 SK하이닉스가 개발하고 있는 이머징 메모리 솔루션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현재 반도체 엔지니어를 영업하기 위한 업계 경쟁이 치열한 만큼 학생들과 접점을 늘리고 커리어에 대한 조언을 아낌없이 나눌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현재 하반기 신입 채용과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신입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은 12월 초 서울 내 대학에서 채용 행사를 개최한다.
SK하이닉스 채용은 업계에서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HBM 영향으로 1분기 D램 1위를 달성한데다, 성과급 상한제까지 폐지하면서 취업준비생 사이에서는 인기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졸업예정자뿐만 아니라 경쟁사에 재직 중인 현직자들까지 관심을 가지며 채용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8월 인크루트가 조사한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2025’에서 SK하이닉스는 1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인기가 높아진 만큼 이번 채용에 삼성전자와 같은 경쟁사를 비롯해 각종 업계에 몸담고 있는 인재들도 많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