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산업통상부는 다음 달 1일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시행을 앞두고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등 석유제품 가격의 과도한 인상이 없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28일 석유업계, 관계기관과 '석유 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31일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2개월 더 연장하되, 인하율은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은 현행 10%에서 7%로, 경유 및 액화석유가스(LPG) 인하율은 현행 15%에서 10%로 각각 하향 조정된다.
금액 기준으로는 리터당 휘발유는 약 25원, 경유는 약 29원, LPG는 약 10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석유제품 가격이 유류세 환원 이후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도록 정유·주유소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알뜰 공급사에는 알뜰주유소가 유류세 환원 이후 석유 시장 안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석유제품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미국의 러시아 석유 제재 등 변수로 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석유 가격으로 인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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