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지난해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의 일환으로 서남권 준공업지역을 산업·주거·문화가 공존하는 미래 신산업 중심 복합혁신거점으로 전환하는 ‘2040 서울 공업지역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2040 서울 공업지역 기본계획’은 도시공업지역법에 따라 수립되는 법정계획으로 서울 전역의 공업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신산업 공간 조성을 촉진하기 위한 균형발전 전략을 담고 있다.
앞서 지난해 2월 서울시는 ‘서남권 대개조 구상’을 발표하고 규제 철폐를 통한 첨단 융복합 신도시 조성을 발표한 바 있다. 낡은 공장들이 문을 닫거나 지방으로 이전해 슬럼화된 곳들에 주거·문화·상업 등 시설을 지을 수 있게 하고 용적률 제한도 최고 40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서남권을 신산업 복합공간으로 재편하기 위해 ‘산업혁신구역’ 제도를 본격 도입 및 선정한다. 산업혁신구역은 대규모 공장 또는 공공시설 이전부지, 공업지역 내 미개발 부지를 신산업 중심 복합 거점 공간으로 조성해 준공업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업지역정비 제도다. 시범사업 후보지 공모는 다음달 6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60일간 진행되며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대상지 2개소 내외의 대상지를 선정한다.
서남권 준공업지역의 한 축인 국가산업단지 G밸리 일대는 산업기능 강화와 함께 해당 지역 내 부족한 녹지공간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이를 통해 첨단산업 기반과 녹지여가거점이 조화를 이루는 산업공간으로 재편된다.
서울시는 산업구조 변화와 도심 내 제조업 쇠퇴에 대응해 공업지역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재편하기 위한 방향을 고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오는 30일 공청회를 연다. 공청회에서는 ‘2040 서울 공업지역 기본계획’과 관련해 전문가를 비롯해 시민의 의견을 듣고 산업혁신구역 시범사업 설명회도 함께 개최한다.
시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기본계획에 반영해 관계기관 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공업지역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지난해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를 시작으로 서울의 노후 공업지역을 신산업 중심의 미래 혁신공간으로 재편하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시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서울의 공업지역이 산업·주거·문화가 공존하는 복합혁신공간으로 재정립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