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효과 90%인데…잠복결핵 고령층 17%만 치료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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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효과 90%인데…잠복결핵 고령층 17%만 치료 받아

모두서치 2025-10-28 05:13: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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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작년 결핵환자와 접촉한 뒤 잠복결핵에 감염된 70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치료를 받은 비율은 1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8일 질병관리청이 지난 21일 공개한 '2024년 가족 및 집단시설 접촉자 결핵 역학조사 결과'에서 연구진은 작년 한 해 동안 결핵통합관리시스템에 신고된 결핵환자 접촉자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1만6220가구와 3470개 집단시설 접촉자 총 10만5989명 중 10만4483명이 결핵 검사를 받은 결과 250명의 추가 결핵환자가 발견됐다. 가족 접촉자 108명, 집단시설 접촉자 142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 1만7537명(29.5%)은 몸 속에 결핵균이 있지만 활동은 하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 '잠복결핵' 감염자로 확인됐다. 잠복결핵감염률은 0~4세를 제외한 접촉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올라가는 양상이 나타나, 70세 이상 접촉자가 잠복결핵감염자 전체의 41.9%를 차지했다.

반대로 잠복결핵감염 치료 시작률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낮아졌다. 0~4세는 치료시작률이 96.9%, 5~14세는 89.8%로 높은 편이었으나 15~49세(57.6%) 50~69세(58.9%)는 절반을 겨우 넘었다. 그러다 70세 이상에선 치료 시작률이 17.2%로 뚝 떨어졌다.

아울러 잠복결핵감염률은 가족 접촉자(30.1%)와 집단시설 접촉자(29.2%)가 유사했으나 치료 시작률은 가족 접촉자 69.4%, 집단시설 접촉자 35.9%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집단시설 접촉자는 접촉 강도가 가족에 비해 낮아 결핵 발병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인식과 이들의 높은 연령대가 치료를 많이 받지 않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집단시설 중에선 사회복지시설의 잠복결핵감염률이 37.9%로 가장 높았으나 치료 시작률은 27.0%로 가장 낮았다. 또 치료를 받던 사람의 14.1%는 중간에 치료를 그만뒀다.

잠복결핵감염자는 치료를 완료할 경우 미치료자에 비해 최대 90%의 결핵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면역 기능이 낮은 고연령층의 경우 결핵 발병 위험이 높아 치료를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

질병청은 "고연령 접촉자를 포함해 치료 시 위험과 이득을 고려하여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권고하도록 작년 '결핵진료지침(제5판)'을 개정했다"며 "잠복결핵감염 치료 정보 연계를 통한 관리 지원 및 교육,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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