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메리미', '불법 촬영 가해자 선처' 연출에 논란…여성 피해자 사건 해결, 남성 캐릭터 중심 전개에 "문제의식 부적절"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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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메리미', '불법 촬영 가해자 선처' 연출에 논란…여성 피해자 사건 해결, 남성 캐릭터 중심 전개에 "문제의식 부적절" 지적

메디먼트뉴스 2025-10-27 21:48: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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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ENA 드라마 '우주메리미'가 불법 촬영(몰카) 가해자를 다루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연출로 시청자들의 설왕설래를 낳고 있다. 특히 피해자가 여성임에도 사건 해결 과정이 남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전개된 점과 가해자를 임의로 선처한 설정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우주메리미' 6화에서는 윤진경(신슬기 분)이 공원에서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던 중, 한 남성이 휴대전화로 그녀를 몰래 촬영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그려졌다.

이를 목격한 백상현(배나라 분)은 자신의 외투를 건네며 "좀 가리시라고요"라고 말한 뒤 직접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이후 백상현은 가해자를 붙잡아 휴대폰을 빼앗고 "불법 도촬이 징역 최대 7년, 벌금 5천만 원 이하다. 포렌식해서 더 나오면 상습범이라 선처 없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문제는 그 다음 연출이었다. 백상현은 촬영 사진을 삭제한 뒤 가해자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서 봐주는데 다음엔 얄짤없다"고 덧붙이며 임의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해당 연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피해자가 여성이었음에도 사건의 판단과 해결 과정이 전적으로 남성 캐릭터(백상현)를 중심으로 전개된 점을 지적하며, 드라마가 불법 촬영 범죄에 대한 문제의식이 결여되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초범 여부를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가해자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선처'로 끝낸 설정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설상가상으로, SBS 공식 채널이 해당 장면을 '신슬기 도촬한 금수저 몰카범. 배나라의 시원한 참교육'이라는 제목의 숏츠 영상으로 게재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시청자들은 불법 촬영을 '참교육'이나 '사이다'로 소비하는 행태에도 불편함을 드러냈다.

한편, '우주메리미'는 김우주(최우식)와 유메리(정소민)의 90일간 위장 신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로, 6회 시청률은 최고 9.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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