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도착 트럼프, 일왕 면담…“다카이치와 미일관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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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도착 트럼프, 일왕 면담…“다카이치와 미일관계 강화”

이데일리 2025-10-27 21:08: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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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일본 도쿄에 도착해 일왕 면담을 시작으로 일본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에어 포스 원(대통령 전용기)에 탑승, 오후 5시께 일본 하네다 공항에 내렸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 대사, 야마다 시게오 주미 일본 대사 등이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마린 원(대통령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해 도쿄 황궁에서 나루히토 일왕과 면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왕과 대면하는 것은 2019년 국빈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 이후 6년 만이다.

27일 일본 도쿄 황궁에서 나루히토 일왕과 면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은 트럼프 대통령과 웃는 얼굴로 악수했다. 일왕은 영어로 “다시 만나 좋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왕에게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 아래에서 미일 관계를 더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궁내청을 인용해 전했다. 이어 28일로 예정된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과 관련해 “매우 좋은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왕은 “일미의 우호 관계를 더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8개월간 세계에서 8개의 분쟁을 해결했다”며 “중동은 매우 큰 성과였다고 생각하지만, 매우 어려운 안건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일왕은 “세계 각지에서 분쟁이 지속되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며 “이들 지역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일왕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선수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이 끝날 무렵 “언제든 백악관에 와 달라”며 일왕 부부를 초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쿄에서 약 35분간 머물렀고, 고쿄를 떠나기 전에 일왕을 가리키며 “위대한 사람”(great man)이라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방위비 증액, 미일 관세협상 합의 내용 이행, 대(對)중국 대응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다카이치 총리가 자신과 각별한 친분이 있었던 고(故)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계승자라는 점에서 그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는 최고였다”며 “그(다카이치)는 아베 전 총리의 훌륭한 동맹이자 친구였다. 그가 아주 훌륭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미 해군 기지를 시찰하고 일본 기업 경영자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한국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30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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