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파업 중 '변기 고의 막힘' 정황…공사, 경찰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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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파업 중 '변기 고의 막힘' 정황…공사, 경찰 수사 의뢰

경기일보 2025-10-27 20:53: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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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추석 연휴 기간 파업 중이던 인천국제공항 노동자들이 공항 내 화장실 변기를 고의로 막은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중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성남 분당을)은 “파업 기간 중 화장실 변기가 막히고 악취가 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10여개의 변기에 두루마리 휴지가 뭉텅이째 빠져 있거나, 아예 통째로 버려진 모습이 담겼다.

 

이에 김 의원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향해 “휴지를 통째로 뜯어 넣어 변기를 막고, 휴지뿐 아니라 쓰레기봉투까지 투척했다”며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느냐”고 질의했다.

 

이 사장은 “평상시 여객들이 이용하며 발생한 일로 보이지 않는다”며 “고의로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곧바로 김 의원이 “누구의 소행으로 보느냐”며 “민주노총 조합원으로 특정되는 인물도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이 사장은 “특정이 돼 현재 수사 의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인천공항 화장실 내 변기의 모습. 국회방송 유튜브 갈무리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인천공항 화장실 내 변기의 모습. 국회방송 유튜브 갈무리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일부터 열흘 간 파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3조 2교대 근무 체계의 4조 2교대 전환과 자회사 직원 불이익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와 공사가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재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만약 이것이 특정 조합원의 개입이라면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사실이라면 한창 바쁘고 일손이 부족한 추석 연휴에 한번 고생해보라고 골탕을 먹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라는 국가 대사를 앞두고 다시 파업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공사의 업무방해”라며 “철저히 조사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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