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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2025 KBO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7실점을 내주고 4회말 구원투구 김종수와 교체됐다.
임찬규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3⅓이닝 동안 5피안타 5실점에 그쳤다. 그나마 타선 지원 덕분에 패전 위기는 벗어났다.
류현진과 임찬규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상대팀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류현진은 올해 LG를상대로 4경기(25이닝)에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08로 강했다. 임찬규도 한화전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59(34이닝 7실점 6자책)로 잘 던졌다.
하지만 정규시즌은 어디까지나 정규시즌일 뿐이다. 가을야구는 또다른 무대다. 두 투수는 철저하게 대비하고 나온 상대 타선의 덫에 걸려 허우적댔다.
임찬규는 1회초 대량실점 늪에 빠졌다. 첫 타자 황영묵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1사 1루 에서 문현빈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얻어맞고 2실점했다. 피홈런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노시환에게 백투백 솔로홈런까지 내줬다.
2사 후 손아섭의 2루타, 하주석의 적시타까지 더해 임찬규의 1회초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류현진은 1회말을 삼자범퇴로 잘 넘겼지만 2회말에 커다란 시련을 맞이했다. 김현수, 문보경에게 연속안타를 내준데 이어 오지환을 볼넷으로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박동원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구본혁의 2타점 우중간 적시타와 홍창기의 적시타까지 이어졌다. 2회말 5실점을 한 류현진은 4-5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임찬규는 변화구 위주로 투구 패턴을 바꾸면서 2회와 3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류현진은 3회말 박동원에게 투런홈런을 내줘 실점이 7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3회까지만 책임지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임찬규는 4회초 한화 공격 때 볼넷 2개에 유격수 실책이 겹치면서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구원투수 김영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임찬규의 실점는 5점으로 늘어났다.
그나마 LG로선 2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등판한 김진성이 4번타자 노시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대량실점을 막은 것이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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