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빅이닝을 빅이닝으로 갚았다.
LG 트윈스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을 치르고 있다.
정규시즌 한화전에서 5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1.59로 매우 강했던 임찬규가 선발 등판했으나, 1회초 한화 타선의 화력을 막지 못했다.
선두타자 황영묵에게 초구 중전안타를 내준 임찬규는 후속타자 루이스 리베라토를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감을 찾는 듯 보였다. 그러나 문현빈과의 승부에서 2볼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체인지업이 존 가운데로 몰려 문현빈에게 선제 투런포를 내줬다. 이후 노시환의 중월 백투백 솔로홈런까지 추가로 허용했다.
한화 타선은 임찬규가 흔들리는 틈을 타 손아섭의 2루타, 하주석의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반면 LG 타선은 1회말 류현진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분위기를 되찾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임찬규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틀어막은 2회,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2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와 문보경의 연속 안타, 오지환의 볼넷 출루로 베이스가 가득 채워졌다. 이후 박동원이 류현진의 2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유격수 하주석을 뚫고 좌중간으로 타구를 보냈다. 그 사이 득점권 주자 두 명이 홈 베이스를 밟았고, 타자 주자 박동원은 2루까지 파고들었다.
바로 다음 구본혁의 타석에선 행운이 따랐다. 구본혁의 강습 땅볼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는데, 공이 마운드를 맞고 굴절되면서 외야로 흘러 나갔다. 타구를 막기 위해 2루 쪽으로 스타트한 2루수 황영묵은 빠져나가는 타구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주자 두 명이 홈 베이스를 밟으면서 경기는 4-4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무사 1루 상황, 박해민의 희생번트 이후 홍창기의 우중간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LG가 기어코 경기를 한 이닝 만에 뒤집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신민재를 유격수 땅볼, 오스틴 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길었던 이닝을 끝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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