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국제군, 평화유지 아닌 평화 '강제시행' 거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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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국제군, 평화유지 아닌 평화 '강제시행' 거부할 것"

모두서치 2025-10-27 19:11: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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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가자 평화플랜에 찬성해 가자에 온 국제군이라도 평화의 '강제 시행' 요구는 거절할 것이라고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이 27일 영 BBC 인터뷰에서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말 20개조의 가자 평화플랜을 제안했고 이의 첫 단계인 휴전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합의되어 10일부터 발효에 들어갔다.

트럼프의 평화플랜에 따르면 아랍 국가들을 비롯 국제 파트너 나라들이 안정화 군을 구성하게 되어 있다. 이 안정군은 '가자의 검증된 팔레스타인 경찰 전력을 훈련시키고 지원하며 이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요르단과 이집트이 상담 등 큰 역할'을 하게 된다.

평화플랜의 핵심은 휴전 이후 단계에서 하마스가 무장을 해제하고 가자 지구에서 정치적 통제력을 포기하는 것이다. 하마스는 이의 수용 여부를 분명하게 밝히지 않고 있어 휴전과 평화플랜은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압둘라 국왕은 "가자에 온 국제 안보군이 위임 받은 역할과 임무가 무엇일가? 평화의 유지일 것으로 생각하는데 만약 임무가 평화의 강제적 시행이라면 그 어느 누구도 그 일에 끼어들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평화 유지와 평화 강제 시행을 엄격히 구분하고 있는 것이다.

"평화유지 활동은 팔레스타인 인들로 이뤄진 현지 경찰 인력을 '가만히 앉아서' 지원하는 것"이라고 국왕은 말했다. 이어 "요르단과 이집트는 대규모 요원들을 기꺼이 훈련시킬 것이지만 여기에는 시간이 소요된다. 만약 우리가 무기를 들고 가자 곳곳을 순찰해야만 한다면 어떤 나라도 관여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국왕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을 포함해서 다른 국가들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혹은 하마스와 다른 팔레스타인 그룹들 간에 계속되고 있는 분쟁에 휘말려들지 않고 싶다는 우려를 드려내고 있다.

미국은 아랍권 등 여러 나라에 안정군 파병을 요청하면서도 자군 군대는 가자에 들어가지 않고 이스라엘 남부에 마련되는 군사-민간 센터에서 상황을 모니터할 방침이다.

압둘라 국왕은 요르단 역시 가자 상황에 "너무나 정치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가자에 군대를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막 같은 건조한 땅 9만 ㎢ 면적의 요르단 인구 1150만 명 중 반 이상이 팔레스타인 후손이다. 이스라엘이 건국하면서 고향에서 내쫓긴 팔 인들이 가장 많이 피난왔으며 요르단은 1967년 중동전쟁 때 통제하고 있던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을 이스라엘에게 빼앗겼다.

요르단은 가자 지구를 이스라엘에 빼앗긴 이집트에 이어 이스라엘과 관계를 개선하고 미국의 중동 우방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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