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日순방 일정 시작…6년 만에 일왕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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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日순방 일정 시작…6년 만에 일왕과 면담

이데일리 2025-10-27 19:0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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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일본을 방문해 일왕과 면담을 시작으로 일본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그가 일본을 찾은 것은 집권 1기 당시인 2019년 이후 6월 이후 6년 만이다.

27일 일본 도쿄 황궁에서 나루히토 일왕과 면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에어 포스 원(대통령 전용기)에 탑승, 오후 5시께 일본 하네다 공항에 내렸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 대사, 야마다 시게오 주미 일본 대사 등이 그를 환영했다. 전일 아시아 순방 첫 방문지인 쿠알라룸푸르에서와 같은 의전 무용단 등은 동원되지 않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마린 원(대통령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해 도쿄 황궁에서 나루히토 일왕과 면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왕과 대면하는 것은 2019년 5월 국빈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기간 3차례 일본을 방문, 이번이 4번째 방문이다.

이번 2박3일 일본 방문의 핵심은 다음날 오전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다. 이날 아사히신문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방위비 증액, 미일 관세협상 합의 내용 이행, 대(對)중국 대응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7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특히 방위비 증액 문제는 미일 회담의 뇌관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과 동시에 2027회계연도까지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수준으로 증액하기로 한 목표를 2025회계연도 안에 2년 앞당겨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으나 미국은 일본에 방위비를 GDP 대비 3.5%로 올릴 것을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다카이치 총리가 자신과 각별한 친분이 있었던 고(故)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계승자라는 점에서 그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는 최고였다”며 “그(다카이치)는 아베 전 총리의 훌륭한 동맹이자 친구였다. 그가 아주 훌륭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와 회담 이후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미 해군 기지를 시찰하고 일본 기업 경영자들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전기차(EV) 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확보와 조선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한국으로 건너가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30일에는 이번 순방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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