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남양주갑)을 고발했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가세연은 최 위원장을 청탁금지법 위반 및 직권남용, 강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최 위원장의 딸도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26일 국정감사가 한창 벌어지고 있던 국회 본회의장에서 딸의 결혼식과 관련해 피감기관 및 기업 등에게 축의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된 최 위원장 소유 휴대전화 화면에는 텔레그램 메시지 창이 떠 있다. 그 속에는 대기업, 언론사 등의 이름과 금액이 줄지어 적혀 있다. 해당 메시지는 최 위원장이 축의금을 돌려주던 중 그의 보좌진과 주고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가세연 측은 “최 위원장이 ‘딸의 결혼식 날짜를 몰랐는데 딸이 국회 사랑재 예식장을 신청했다’라고 말했다"라며 “딸이 최 위원장의 ID를 도용한 것이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지난 23일 국정감사장에서는 식장 예약이 자신의 계정으로 된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엄마가 결혼하는 딸에게 아이디를 주고 ‘네가 알아서 해라’라고 한 것이라 문제가 없다”라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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