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민선 8기 역점 추진 중인 시민 문화예술 향유사업이 잰 걸음을 하고있다.
시가 대표 문화시설인 ‘평택아트센터’ 건립을 마치고, 준공식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휴 기회를 넓히기 위해 총 사업비 1천301억 여원을 들여 고덕신도시 함박산중앙공원 내 부지 일원에 연면적 2만 4천477㎡(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평택아트센터를 건립했다.
시는 오는 12월 18일 준공식을 열어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평택아트센터는 1천318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305석 규모의 소공연장으로 구성됐다.
대공연장은 세계적 수준의 음향 설계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한 가변 음향시스템을 갖춰 음악성과 명료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공간으로 완성됐다.
특히 슈박스 변형형 홀 구조와 자작나무 어쿠스틱 패널, 확산형 곡면 천장, 저주파 보강 시스템 등을 적용해 잔향시간(소리가 멈춘 뒤 공간 안에서 소리가 점차 사라지는 시간) 2.0초 가량의 이상적인 콘서트홀 음향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클래식의 울림과 뮤지컬의 명료함, 오페라의 공간감을 모두 충족시키는 복합적 음향 환경을 완성했다.
소공연장은 블랙박스형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돼 연극, 강연, 창작 워크숍 등 말소리 중심의 공연뿐 아니라 실험적 무대 연출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는 아트센터 건립으로 문화예술 기반 시설의 균형 발전과 시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지역 예술단체와 청년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지역 문화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시는 준공 직후 연말 맞이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콘서트 ‘My Secret Christmas’가 크리스마스이브를 장식할 예정이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아트센터는 단순한 공연장이 아닌 시민의 자부심이자 경기 남부를 대표할 문화예술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예술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평택이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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