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코스피 4000포인트는 5000포인트를 향해 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선입니다”
27일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 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코스피 4000 돌파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준현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 오기형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 업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코스피 4000포인트 돌파로 시가총액이 3300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68.5%로 G20 국가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1989년 2000포인트 달성까지는 18년 4개월, 2007년 3000포인트까지는 13년 5개월이 걸렸지만 이번 4000포인트는 불과 4년 9개월 만에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피 4000 돌파는 주주가치 중시 경영의 결실로, 그간 억눌려 있던 시장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범정부 차원의 투자자 보호 정책도 시장 심리를 되살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출범과 불공정거래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 등은 공정한 시장 관리자로서의 의지를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신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을 통해 코스피 5000과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이 가능할 것이며, 자본시장이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코스피 4000시대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우리 자본시장을 신뢰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에 투자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투자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 결실로 이어지도록 잠재 성장력을 확충하고 금융시장 체질을 개선해 경제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것은 1980년 지수 도입 이후 45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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