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 배후’ 프린스 그룹에 거액 이자 지급한 국내 은행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캄보디아 범죄 배후’ 프린스 그룹에 거액 이자 지급한 국내 은행

투데이신문 2025-10-27 18:06:20 신고

3줄요약
지난 18일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 단지 단속으로 적발돼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송환됐다. [사진=뉴시스]
지난 18일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 단지 단속으로 적발돼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송환됐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승주 기자】캄보디아 현지에 있는 국내 은행 법인들이 캄보디아 범죄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Prince Group)에 지급한 이자가 14억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국민의힘·진주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 등 4개 은행이 프린스 그룹에 예금 이자 14억54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급액이 가장 많은 곳은 전북은행(7억870만원)이었으며 국민은행(6억7300만원), 신한은행(6100만원), 우리은행(11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은행들에는 프린스 그룹 자금 911억7500만원이 예치된 상태다. 국제 제재에 따라 현재 은행들은 이를 자체 동결했다.

프린스 그룹과 국내 은행 간 거래 금액은 당초 금감원에서 파악한 수준(1970억4500만원)보다 176억원 가량 늘어난 2146억8600만원으로 재집계됐다.

이중 전북은행이 1252억800만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국민은행(707억8800만원), 신한은행(77억900만원), 우리은행(70억2100만원), iM뱅크(39억6000만원·해외 송금)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북은행은 가상자산 자금 세탁 의혹을 받는 후이원 그룹(Huione Group)과도 지난 2018년 8월 당좌예금 1건을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입출금이 자유로운 구조상 지난 7년간의 거래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캄보디아 범죄 연루 조직이 국내 은행 현지법인들을 통로로 자금을 세탁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금융당국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린스 그룹 등과 거래한 은행 중 일부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실명 인증 계좌 제휴 은행이라는 점 역시 주목된다.

강민국 의원은 “캄보디아 범죄 조직과 거래한 은행 중 일부가 코인거래소 제휴 은행이라는 점을 감안해 자금 세탁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금융위는 프린스 그룹 등 범죄 관련자에 대한 금융 거래 제재 대상자 지정을 시급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