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이스피싱 피해가 전국적으로 급증하자 수협중앙회가 올해부터 전국 수협 회원조합 직원을 '보이스피싱 지킴이'로 지정한 성과다.
조합마다 보이스피싱 전담 인력을 구성한 것은 상호금융권에서 처음이다. 이 같은 제도를 통해 올해 총 11건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함으로써 5억5000여만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보이스피싱 지킴이는 이 밖에도 어촌지역 노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꾸준한 예방교육과 홍보활동도 병행해 지역사회에서 금융 안전망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비대면 본인인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기반 보안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
특히, 피해 발생 시 피해자의 신속한 지원과 효과적인 '금융사기 예방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연내에 전문 인력을 배치한 전담 조직도 구축할 계획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영업점 현장 대응력을 강화해 고객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보이스피싱 지킴이가 실질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제도 개선과 함께 예방 활동을 통해 고객 자산을 든든히 지키는 지역 밀착 금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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