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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출처=Pixabay> |
플로리다의 한 배달 운전자가 자폐증을 앓는 아들이 차량에서 사라진 사실을 알고도 음식 배달을 계속한 혐의로 체포됐다. 아이는 이후 고속도로 진입로 인근에서 벌거벗은 채 배회하다가 행인들에 의해 구조됐다.
플로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35세의 제레미 로즈(Jeremy Rose)는 “운전 중 아들이 차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배달 평점을 유지하기 위해 운행을 계속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로즈를 아동 방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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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출처=Pixabay> |
사건은 지난 10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알타몬테 스프링스 인근 I-4 도로 진입로에서 발생했다.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로즈의 아들은 언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자폐 아동으로, 복잡한 도로 근처를 알몸으로 돌아다니다가 두 명의 행인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목격자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차들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다. 단 몇 초 만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고 회상했다. 또 다른 구조자는 “거의 400m를 전력 질주하며 아이를 붙잡으려 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반드시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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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출처=Pixabay> |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 당시 조수석에 있던 어머니는 잠이 들었고, 잠에서 깨어나 차 안이 조용하다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뒤를 돌아보는 순간 아들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로즈가 아들이 사라진 것을 인지한 뒤에도 차량을 멈추지 않았으며, “현장으로 돌아가면 체포될까 봐 두려워 배달을 이어갔다”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아이는 부상을 입지 않은 채 구조되었으며, 당국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플랫폼 노동자들의 근무 압박과 가족 돌봄 책임이 충돌하는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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