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한국 대 베트남, 베트남 대 한국의 대결에서 베트남이 모두 승리하며 프로당구 6차 투어 준결승 두 자리를 차지했다.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6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8강전에서 베트남의 마민껌(NH농협카드)이 한국의 주시윤을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주시윤은 2022-23시즌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처음 8강에 오른 후 지난 2024-25시즌과 이번 시즌에 2년 연속 '휴온스 챔피언십' 8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끝내 4강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특히 앞서 오후 12시에 열린 박주선과 응우옌프엉린(베트남, 하림)의 대결에서 응우옌프엉린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해 이번 투어 8강에서 벌어진 한국 대 베트남의 대결에서 베트남이 모두 승리했다.
1세트에서 마민껌과 주시윤은 1이닝부터 범타 없이 매 이닝 연속 득점을 올리며 팽팽하게 맞섰으나 선공인 마민껌이 4이닝에 먼저 4점 마무리에 성공하며 15:8로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에서는 초구에 뱅크샷 3개를 성공시키고 하이런 12점을 올린 주시윤이 마민껌의 추격을 피해 4이닝 만에 15:10으로 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1-1로 맞섰다. 이어진 3세트에서도 마민껌은 쉬지 않고 득점을 올렸고, 6이닝 만에 15:9로 주시윤을 따돌리고 한 세트를 더 따냈다.
물러설 수 없는 4세트가 시작되고 1이닝부터 3-5-1-1-2득점을 연속으로 올린 주시윤이 12:4로 앞섰다. 금방이라도 세트를 끝낼 기세였다.
하지만 주시윤이 두 이닝을 공타로 허비한 사이 마민껌은 13:13으로 추격하며 주시윤을 압박했다. 결국 9이닝에 선공인 주시윤이 무사히 남은 2점을 처리하며 15:13으로 4세트를 손에 넣고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연장했다.
5세트 선공인 마민껌은 초구에 4득점을 올린 후 4이닝까지 4-2-1득점을 차례로 추가하며 11:0으로 승부를 마무리 짓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응우옌프엉린과 마민껌이 준결승전 두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웰컴저축은행)와 김영원(하림), 그리고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웰컴저축은행)와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이 남은 두 자리를 놓고 대결을 이어간다.
사이그너와 김영원의 8강전은 오후 5시에, 산체스와 이충복의 대결은 오후 7시 30분에 연달아 진행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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