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광주을)이 신공항 사업 확대 과정에서 기존 지방공항의 안전투자 확보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정책 국정감사의 선봉에 서고 있다.
안 의원은 27일 한국공항공사를 상대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공항공사가 울릉·흑산 등 5개 신공항에 약 4조1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감사원 감사 결과 부채비율이 현재 44%에서 2030년 212%까지 증가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항 재무여건이 흔들리면 노후시설 개선과 안전분야 투자가 지연될 수 있다. 안전은 후순위로 미뤄질 수 없는 기본”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국 14개 지방공항 중 다수가 만성 적자를 겪고 있다”며 “공사가 국제선 확대, 상업·물류 복합개발, 기술수출, 국고 보조 확대 등 보다 다양한 수익원 확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 의원은 “지방공항은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다.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며 “감사원이 지적한 ‘사용료 인상 등 임시적 방식’에 머물지 않고 좀 더 근본적인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활주로 포장·항행 안전시설 등 필수 안전분야 투자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로운 공항 건설과 함께 오늘 당장 이용하는 기존 공항의 안전도 튼튼히 해야 한다”며 “국비 매칭 지원, 지방공항 특별회계 신설 등 재원 마련 다각화 또한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