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영업익 11배 급증…고부가 선박 수주 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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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영업익 11배 급증…고부가 선박 수주 영향(종합)

이데일리 2025-10-27 16:21: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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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3분기 한화오션이 영업이익 대폭 증가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과거 2022년부터 시작된 조선업 빅 사이클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실적에 반영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화오션(042660)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89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23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순이익은 269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사업부별로는 상선사업부는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중심의 고부가 선박 건조가 지속됐던 것이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과거 2~3년 전에 수주했던 선박이지만 헤비테일 계약(선수금을 적게 받고 인도 대금을 많이 받는 형태의 계약)으로 선박 인도 시기에 수익성이 높아진 것이다.

특수선사업부는 장보고-III 배치-II 2번함 건조 등 주력 함종의 지속적인 생산과 함께 미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수행 등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58% 증가했다.

다만 최근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및 통상 정책 불확실성,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중국의 한화오션 자회사 제재 조치, 국제해사기구(IMO) 중기 저감 규제 1년 유예 등이 변수로 꼽힌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됐지만 산업 전반에선 친환경 추진 선박 확대 및 대체 연료 전환이라는 장기 방향성 자체는 흔들린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며 “LNG선,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초대형에탄올운반선(VLEC) 등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유지하며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연말까지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선사업부문에서는 글로벌 분쟁 확산과 이에 따른 해군력 증강 필요성에 따라 함정 부문 수주가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우선 지난 8월 숏리스트에 선정된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연내 우선협상자 지정을 앞둔 폴란트 잠수함 사업 오르카 프로젝트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한화오션은 한미 조선업 협력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한화필리조선소의 수익성 개선을 자신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필리조선소 현재 수주 잔고 기준으로 30억 달러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 제재 조치의 후속 영향 등을 검토해 다각도로 수익성을 제고, 내년도엔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사진=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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