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증인 갈등에 '여수 대 순천'·'순천 내부' 여론 분열
(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순천 시민사회가 노관규(무소속) 순천시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한 조계원(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반발에 나섰다.
순천 시민연대는 27일 여수을 지역구 조 의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순천시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조 의원은 근거나 물증도 없이 순천시장을 국감 증인으로 소환하고 위증 고발·재소환·동행 명령권을 거론하면서 순천시정을 흔들었다"며 "순천시민의 자부심인 국가 정원을 폄훼하고 시정을 발목 잡는 행위로 시민에게 깊은 상처와 모욕감을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에는 주민자치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여성단체총연합회, 청년연합회, 일류플래너, 자율방범연합회가 참여했다.
여수MBC 순천 이전 추진으로 순천시와 껄끄러운 관계인 조계원 의원은 지난 1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감에서 노 시장을 증인으로 불러 김건희 여사의 시정 관여 의혹 등 순천시정 전반에 관한 공세를 퍼부었다.
조 의원은 당시 신문이 미진했다고 판단해 노 시장을 오는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 증인으로 다시 신청했지만, 노 시장은 시의회 시정질문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했다.
순천 지역구 민주당 김문수 의원도 노 시장과 현안마다 충돌해 순천 지역 사회 여론도 지지 성향에 따라 분열 양상을 보인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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