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이슈] 이찬진 금감원장 "NH농협생명 비리 혐의 짙어"… 9억 비자금 의혹 '엄정 조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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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이슈] 이찬진 금감원장 "NH농협생명 비리 혐의 짙어"… 9억 비자금 의혹 '엄정 조치' 예고

뉴스락 2025-10-27 15:43: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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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국회방송 캡쳐 [뉴스락]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국회방송 캡쳐 [뉴스락]

[뉴스락]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NH농협생명의 '핸드크림 판촉물' 구매 계약 과정에서 불거진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비리 혐의가 짙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7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NH농협생명의 판촉물 계약이 불법 리베이트에 활용됐다는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허영 의원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지난해 12월 31일 지역 농·축협의 보험 판매 실적 독려를 위한 판촉용 핸드크림 10만개, 총 20억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실제 납품 기한까지 농협생명이 받은 상품은 주문 수량의 절반인 5만개에 불과했다.

허 의원은 "계약 단가는 2만원, 생산 단가는 1만 1000원 수준"이라며 "이를 통해 최대 9억원의 비자금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수의계약 과정에는 농협생명 3급 직원의 여동생이 운영하는 전남 완도의 피부샵 '지현살롱'이 등장했으며 또 다른 판매책임 업체인 '코스메디엠'은 계약 3개월 전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된 유령업체 의혹을 받고 있다.

허 의원은 이 비자금이 농협 고위층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조성된) 현금이 농협중앙회장, 농협생명 대표에게 전달됐다는 것"이라며 "횡령, 뇌물수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허 의원은 "계약 당시 농협생명 부사장이 올해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며 "해당 사장이 내부감사 과정에서 '나는 챙긴 게 없고 11층에 갖다줬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11층'은 농협중앙회장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이찬진 원장은 "상황을 구체적으로 인지하고 있다"며 "사안이 워낙 중대해 형사 절차 및 압수수색도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이 이미 지난 21일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고 확인하며 "수사 절차와 별도로 (금감원도) 계속 주시하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 원장은 "농협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내부통제 취약점을 신속히 개선하도록 지도하고 미비한 부분은 금융위원장과 협의해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판촉물을 활용하는 보험업계 전반의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유념해서 검사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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