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 고강파출소가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생활밀착형 범죄 예방 활동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27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고강파출소는 올해 3월부터 ‘보이스피싱은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슬로건 아래 보이스피싱과 해외취업사기 예방을 위한 맞춤형 홍보 캠페인을 지속해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활동은 단순한 일회성 홍보가 아니라 시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중심의 예방 활동이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강파출소는 먼저 보이스피싱 범인의 실제 음성을 활용한 자체 제작 음성파일 ‘그 놈 목소리’를 부천제일시장과 고리울동굴시장 내에서 정기적으로 방송하고 있다. 이 음성은 실제 피해 사건을 기반으로 구성돼 범죄 수법의 실체를 현실감 있게 전달하며 ‘나도 당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시장 상인과 방문 시민들은 “뉴스보다 훨씬 실감 나서 경계를 늦출 수 없다”라고 입을 모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실물 크기의 경찰관 전신 입간판(등신대)을 자체 제작해 지역 내 금융기관, 관공서, ATM 주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12개소에 설치했다. 이 홍보물에는 ‘혹시 전화받고 계신가요? 현금 요구 받으셨나요?’ 등 직관적인 문구와 예방 요령이 적혀 있어, 시민들이 현장에서 즉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생활 속 홍보 매체를 활용한 캠페인도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추석 명절 전후에는 지역 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보이스피싱 예방 문구가 인쇄된 비닐봉지 3천매를 배포해 누구나 손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용품에 경찰의 메시지를 담아 친근하게 다가간 점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경찰의 다양한 활동이 담긴 ‘범죄예방 리플릿(300매)’을 제작해 다중이용시설에 배포, 시민들에게 경찰의 노력을 알리고 치안 신뢰도를 높였다.
이와 관련, 한 주민은 “고강파출소 경찰관들은 늘 시장이나 거리에서 먼저 다가와 준다”며 “이웃처럼 가까운 경찰 덕분에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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