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넘어 주류 올라선 ‘러닝’···패션 지형도 바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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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넘어 주류 올라선 ‘러닝’···패션 지형도 바꼈다

이뉴스투데이 2025-10-27 15: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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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한민하 기자] ‘러닝’ 트렌드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일상 속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며 패션업계 지형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27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운동화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2조7761억원에서 지난해 약 4조원까지 확대됐다. 이 중 러닝화 시장만 1조원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러닝은 테니스나 골프처럼 장비·장소가 필요한 종목에 비해 낮은 진입장벽과 높은 지속성을 갖춰 경기 변동에도 영향을 덜 받는 소비 영역으로 평가된다.

특히 러닝이 ‘운동’의 범위를 넘어 하나의 생활 습관이자 자기 관리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일상생활에서도 러닝화를 착용하는 소비가 자연스럽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브랜드들은 러너의 경험을 중심에 둔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체험형 팝업스토어나 마라톤 대회 참여를 통해 ‘함께 달리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협업 컬렉션·한정판 출시 등으로 커뮤니티 문화와 감성적 연결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품’보다 ‘경험’을 소비하는 러너층이 늘며 브랜드 역시 참여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장되는 양상으로 분석된다.

이에 발맞춰 국내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달 30일 ‘무신사 러너스 클럽(Musinsa Runners Club)’ 상표권을 출원하며 러닝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노스페이스는 내년 러닝 전용 라인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트레일 러닝화를 제외한 일반 러닝화 라인을 따로 구성하는 건 처음으로 알려져 있다.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와 안다르 역시 요가·필라테스 중심에서 벗어나 남성층을 아우르는 실외 스포츠 시장으로 진입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러닝이 보편적인 문화가 되면서 기술이나 소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러닝에 필요한 요소들을 신발이나 의류에 적용하며 편의성을 높이거나 기술을 도입해 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닝화 시장의 프리미엄화 흐름도 나타난다. 프랑스 러닝웨어 브랜드 ‘새티스파이’가 내년 봄·여름 시즌 국내 공식 진출을 예고했으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온러닝’도 지난 달 국내에 공식 론칭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고기능성 쿠션감, 경량 소재, 차별화된 디자인 등을 앞세운 글로벌 브랜드의 시장 진입은 국내 기업 간 기술 경쟁을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러닝 전용 라인 확대가 실질적인 매출을 견인하는 흐름이 나타난다”며 “브랜드 간 경쟁이 제품력과 경험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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