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한국 대 베트남의 8강전 대결에서 일단 베트남이 먼저 1승을 챙겼다.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6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8강전 첫 경기에서 베트남의 응우옌프엉린(하림)이 한국의 박주선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특히 응우옌프엉린은 박주선과의 8강전 대결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과시하며 애버리지 2.813을 기록했다.
1세트 1이닝부터 하이런 11점을 치며 밀어붙인 응우옌프엉린은 단 2이닝 만에 15점을 마무리했으며(15:7), 2세트에서도 하이런 12점을 몰아치며 3이닝 만에 15:7로 5이닝 만에 두 세트를 차지했다.
응우옌프엉린은 이어진 3세트에서도 2이닝에 9점을 몰아친 박주선을 압박, 9이닝 12:12로 쫓아온 박주선의 추격을 끝내 뿌리치고 15:13(11이닝)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박주선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지만, 몰아치는 응우옌프엉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주선은 1, 2세트 모두 2이닝 만에 7득점을 올리고 응우옌을 추격했고, 3세트에서는 12:12, 13:13으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끝내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박주선은 PBA 투어 3번째 8강에 오르며 커리어하이를 노렸지만, 또 한 번 4강 문 앞에서 돌아서고 말았다.
이번 시즌 첫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한 응우옌프엉린은 지난 시즌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한차례 준결승에 오르며 두 번째 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강동궁(SK렌터카)에게 세트스코어 4-3으로 패한 바 있다.
한편, 한국은 박주선 외에도 주시윤이 8강에 올라 베트남의 마민껌(NH농협카드)과 4강 진출을 가린다.
지난 시즌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8강에 올랐던 주시윤은 2년 연속 8강행에 성공했다. 주시윤은 앞서 2022-23시즌에도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8강에 오르며 이번까지 휴온스 챔피언십에서만 세 차례 8강에 올랐다.
주시윤과 마민껌의 8강전 대결은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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