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AI로 전환’···K방산, 지각변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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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AI로 전환’···K방산, 지각변동 본격화

이뉴스투데이 2025-10-27 15:0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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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서울 ADEX 2025’가 지난 24일 막을 내린 가운데 향후 K방산 지형이 AI 기반 무기체계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이뉴스투데이 사진DB]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서울 ADEX 2025’가 지난 24일 막을 내린 가운데 향후 K방산 지형이 AI 기반 무기체계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이뉴스투데이 사진DB]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서울 ADEX 2025’가 지난 24일 막을 내린 가운데 향후 K방산 지형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의 뚜렷한 특징은 무기체계의 질적 변화다. AI 기반의 무인체계와 지휘통제체계, 네트워크화,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등 첨단 설루션이 대거 전시됐다. 지금까지 전차·자주포·전투기 등 플랫폼 중심이던 K방산이 고부가가치의 미래형 무기체계로 본격적인 대전환을 맞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실제로 전시회 기간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은 일제히 AI 기반의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를 위한 AI 방산(AI Defense for Tomorrow)’을 주제로 한 전시에서 AI가 표적을 자동 탐지하고 정보 공유·타격까지 수행하는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를 비롯해 AI 기반 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K9A3 자주포, 교전 상황을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전투 판단을 지원하는 ‘스마트 배틀십’,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0.15m급 초고해상도 영상레이다(SAR) 위성과 AI 영상분석 기술 등 AI 기술을 적용한 첨단 무기체계를 다수 공개했다.

현대로템도 ‘지상에서 우주까지,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구현’을 주제로 GPS 기반 경로 자율주행, 인물 자동 추적·회피 주행, 야간 작전용 고감도 센서 등 AI가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와 수소연료전지 기반 플랫폼 ‘블랙 베일’ 등을 선보였다.

또한 KAI도 전투기·무인기의 자율 조종과 전투 결정을 담당하는 AI 파일럿을 비롯해 자폭, 기만, 무인표적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다목적무인기 AAP(Adaptable Aerial Platform), AI가 탑재된 가상현실 정비 등 다양한 AI 기반의 시스템을 공개했다.

아울러 LIG넥스원도 중형 무인기 공통 플랫폼과 드론 탑재 공대지 유도탄, 차세대 무인차량 G-소드(Sword) 등 AI를 기반으로 한 무인화 설루션과 함께 정찰 영상이나 각종 전장 정보를 AI가 분석해 지휘관에게 핵심 정보를 요약 전달하는 AI 지휘통제시스템을 선보이면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젠 무기를 단순히 많이, 크게 만드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전장은 모든 무기가 스마트하게 연결돼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사람 대신 AI가 최적 결정을 내리는 인공지능·데이터 경쟁력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무기시장 역시 AI와 소프트웨어 혁신이 이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방산 강국들이 이미 ‘무기체계의 뇌와 신경망’ 역할을 하는 AI와 네트워크, 전장 데이터, 자율 운용 설루션 기술을 군사력의 핵심 가치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방산 미래도 더 이상 플랫폼만으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K방산의 스펙트럼을 AI 기반의 무기체계 등으로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한국우주항공협회 상근부회장도 “우주항공과 방위산업은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킬 수 있는 보루이자 각종 첨단기술의 개발과 개량,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라며 “특히 서울 ADEX 2025는 다른 나라의 전시회에 나오는 항공우주, 방산 제품에서는 보기 어려운 한국만의 AI 기술이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 잡을 만큼 대거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서울 ADEX 2025는 ‘K방산, 플랫폼에서 AI로 확대’ 흐름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임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단순 무기 하드웨어 수출에서 벗어나 AI가 의사결정을 비롯해 작전통제, 교전, 정비까지 좌우하는 ‘지능형 방산’이 앞으로 K방산의 생존과 성장, 그리고 수출 품목 다변화의 핵심 열쇠임을 현장에서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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