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충남경찰청이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수사 중인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45명을 28일까지 전원 구속 송치한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20명을 시작으로 이날 10명을 더 구속 송치한 데 이어 28일에는 나머지 15명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모두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와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혐의를 적용했다"며 "인원이 많은 관계로 순차적으로 송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00여명 규모의 캄보디아 내 범죄조직에서 활동하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맨스스캠·코인투자리딩·공무원 사칭 납품 사기 등 조직적인 사기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대부분은 온라인 스캠 범죄를 저지르다 지난 7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 후 구금됐는데, 송환 직전까지도 거짓 진술을 하며 귀국을 거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 결과, 스캠 범죄로 인한 피해자는 확인된 인원만 110명이고, 범죄수익금은 93억5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송환돼 대전에서 수사받은 피의자 1명도 이날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된 피의자에게 사기 방조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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