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입국, 내수 살린다더니…중국 불법 콜이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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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입국, 내수 살린다더니…중국 불법 콜이 싹쓸이"

이데일리 2025-10-27 14:53: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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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최근 인천국제공항 일대에서 중국인 불법 택시 운영이 기승을 부리며 국내 합법 운수업 종사자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은혜(경기 분당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명 흑차(黑車)로 불리는 중국인 불법 택시가 인천공항까지 진출했다”고 밝혔다. 흑차는 중국에서 무허가로 운행하는 불법 택시를 뜻하는 단어이다.
(자료 = 김은혜 의원실 제공)


김 의원은 “지난달부터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면서 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노린 불법 흑차 영업이 기승을 부린다”며 “중국 SNS에는 한국 차량 대여, 공항 픽업, 무료 레스토랑 예약, 헤어·메이크업 예약 대행 등 각종 한국 여행 원스톱 서비스 홍보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표명했다. 이어 “직접 중국 SNS를 통해 흑차 브로커에 문의해본 결과 흑차 브로커는 돈만 내면 언제든 중국인 기사가 한국 내 공항~호텔 간 픽업을 중국어로 제공한다. 200위안의 보증금만 먼저 지불하면 차량을 준비하겠다고 중국어로 즉각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중국인 불법 흑차 확대로 인해 국내 합법 콜밴 기사들의 피해가 막심하다”고 지적했다.

인천공항에서 콜밴을 운영하는 한국인 기사는 “중국인을 손님으로 받은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날 지경”이라며 “앞으로 중국인들이 더 늘어도 중국 불법 차량들이 다 쓸어갈 것”이라고 걱정을 털어놨다. 이 기사는 “콜밴으로 정식 등록한 국내 기사들은 하다 하다 이제는 콜밴 영업까지 중국인들에게 빼앗기고 있다고 하소연한다”고 설명했다.

김은혜 의원은 “중국인 무비자 입국으로 대한민국 내수를 살린다더니 중국인 수입을 늘려주고 있다”며 “한국 내 차이나경제가 따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범죄 예방은 물론 합법적으로 일하고도 피해를 보는 국내 업계 보호를 위해 철저한 단속과 근절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4월 인천공항 일대에서 외국인 승객을 대상으로 불법 콜뛰기를 하던 기사 61명을 검거했고 이 중 53명(87%)이 중국인으로 확인됐다.

(자료 = 김은혜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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