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수 특검보는 2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출근하며 “국민들의 우려를 딛고 특검팀이 수사에서 탄력을 받아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 기간이 두 달 남았는데 어디에 중점을 둘 예정인가’ 등에 질의에는 “첫 출근이기 때문에 더 이상 말씀드리기 곤란하다.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경호 특검보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도록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을 밝혔다. 김 특검보 또한 어떤 수사를 담당하게 됐는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박 특검보는 2002년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전주지법 남원지원장,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총괄심의관을 거쳐 서울중앙지법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김 특검보는 1996년 서울지방법원에서 법복을 입은 후 창원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부장판사,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쳐 현재는 법무법인 혜윰 대표변호사로 있다.
특검은 새 특검보 임명을 계기로 조직을 재정비하며 내부 분위기 쇄신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특검은 김일권 제주지검 부장검사와 평검사 1명도 새로 파견받은 바 있다.
한편, 특검에 파견근무 중이던 한문혁 부장검사는 파견 해제됐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과거 술자리를 한 사진이 공익제보 형태로 접수됐기 때문이다.
이에 특검팀은 “기존 특검에 파견근무 중이던 한문혁 부장검사는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실관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 부장검사는 “제 행동으로 인해 논란을 일으켜 송구하다”면서도 “(이종호가 당시) 자신에 대해 구체적인 소개를 하지 않아 도이치모터스 관련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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