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카덴차'가 13년 만에 부활한 'MBC 대학가요제' 주인공이 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카덴차는 26일 부산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아치잔디공원에서 펼쳐져 MBC TV를 통해 중계된 '2025 MBC 대학가요제 - 청춘을 켜다' 본선에서 보컬 강민서의 자작곡 '허기'를 불러 대상을 차지했다.
'허기'는 청춘의 결핍과 공허를 담아낸 팝 록이다.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금세 허기지는 배처럼 사랑과 믿음, 그리고 꿈으로 마음을 채워도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는 청춘의 내면을 노래했다.
카덴차는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 학생들이 모인 팀이다. 강민서는 "청춘이란 게 온전치가 않아서 밑 빠진 독처럼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것 같다. 결핍과 공허함을 곡에 꼭 눌러 담고 싶었다"고 곡을 소개했다.
심사위원인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은 "관객들을 어떻게 사로잡아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 같다. 대상감이다"라고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윤상은 "무대 후반부에 허공을 보면서 얘기할 때 이 밴드에게 푹 빠져있다는 걸 느꼈다. 너무 매력적인 무대"라고 호평했다.
금상은 H.i.M과 Y507, 은상은 김가연, 동상은 초동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엔 전 세계 115개 대학, 2000여 명의 대학생이 지원했고 예선을 거쳐 11개 팀이 본선 무대에서 경합했다. 코미디언 장도연, 배우 이준영과 김민주가 사회를 봤다. 윤상, 이원석 외에 이적, 박칼린, 이영현, 육중완, 김용준(SG워너비)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2005년 대상 수상자 익스(EX)의 이상미 등이 축하공연했다. 'MBC 대학가요제' 대상곡인 가수 신해철(무한궤도)의 '그대에게'는 신해철의 자녀들인 신하연, 신동원 남매가 밴드 '루시'와 함께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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