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경청통합수석실 산하 공공갈등조정 비서관에 주진우(61) 전 서울시 정책특보를 공개채용 방식으로 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대통령실에서 비서관급을 공개 채용한 첫 사례로, 절차적 투명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성환 경청통합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 비서관은 서울시 정책특보로 재직할 당시 서울 지하철 파업을 앞두고 노사 협상 타결에 기여했으며, 겸손하고 온화한 성격과 민간·공공 부문 모두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주 비서관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간부 출신으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 노동보좌관과 시장 정책특보를 지냈으며, 이후 한국가스공사 사외이사와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함께 임명된 박지호(48) 행정관은 한국갈등전환센터 대표 출신으로, 전 수석은 “이웃 간 분쟁 조정부터 지방자치단체 현안, 국가 정책 의제 등 12년 이상 다양한 갈등 현장에서 활동한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두 사람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와 협조해 정부의 갈등 관리 정책을 설계하고, 이해관계 충돌 상황을 점검·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 채용에는 비서관 전형 20명, 행정관 전형 29명이 지원했으며, 자기소개서·직무수행계획서 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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