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고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오르면서 양당 격차가 오차범위까지 근접해졌다.
민주당은 사의를 표명한 이상경 국토부 차관의 '갭투자' 의혹과 복기왕 의원의 '15억 서민 아파트' 발언 등 부동산 대책 관련 실언이 연일 보도되며 여론에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도층에서 대거 이탈하며 국민의힘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국민의힘도 해병 특검 관련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속과 김건희씨의 경복궁 출입 등이 부각되며 민주당의 악재를 온전히 흡수하지 못했다.
에너지경제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3일~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44.1%(2.4%P↓), 국민의힘 37.3%(0.6%P↑), 개혁신당 3.5%(0.5%P↑), 조국혁신당 3.3%(0.2%P↑), 진보당 1.5%(0.1%P↑)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13.6%P↓), 광주·전라(6.4%P↓), 대전·세종·충청(5.8%P↓), 서울(2.3%P↓)에서 내렸고, 대구·경북(2.1%P↑), 인천·경기(3.5%P↑)에서는 올랐다. 국민의힘은 서울(7.5%P↑), 대전·세종·충청(5.6%P↑), 부산·울산·경남(4.7%P↑)에서 올랐고 인천·경기(5.8%P↓), 대구·경북(7.9%P↓)에서 하락했다.
서울(민주 41.7%·국힘 40.9%)과 충청(민주 41.1%·국힘 42.8%)은 오차범위 내였다.
인천·경기 민주 53.1%·국힘 31.1%, 호남 민주 51.2%·국힘 24.0%로 민주당이 우세했고 PK 민주 32.6%·국힘 45.6%, TK 민주 34.5%·국힘 43.7%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연령별로 민주당은 60대(6.0%P↓), 30대(5.9%P↓), 50대(3.0%P↓)에서 하락했고, 70대 이상(4.0%P↑)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0대(6.7%P↑), 60대(5.9%P↑)에서는 올랐으나 20대(7.4%P↓)에서는 하락 폭이 컸다.
20대는 민주 28.2%·국힘 43.0%로 국민의힘이 높았으나 30대 민주 40.1%·국힘 39.6%로 팽팽했다.
40대는 민주 56.4%·국힘 25.8%, 50대 민주 54.6%·국힘 29.3%, 60대 민주 44.9%·국힘 38.6%로 민주당이 앞섰다.
70세 이상은 민주 35.5%·국힘 50.9%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중도층은 민주당이 6.1%P 내리고 국민의힘은 3.5%P 오르며 민주 42.3%·국힘 35.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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