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정상, 스캠범죄 대응 '코리아 전담반' 11월 가동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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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보디아 정상, 스캠범죄 대응 '코리아 전담반' 11월 가동 합의

폴리뉴스 2025-10-27 13:34:11 신고

이재명 대통령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27일(현지시간) 국제적 문제가 된 온라인 스캠 범죄에 대해 공동 TF(태스크포스) '코리아 전담반'을 가동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꾸려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 정상은 오늘 첫 양자 회담을 가졌고 한국인 전담 한-캄보디아 공동 TF 명칭의 코리아 전담반을 11월부터 가동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전담반 내 한국 경찰 파견 규모 및 운영 방식은 빠른 시일 내 확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훈 마넷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얼마 전에 한국 대표단이 방문했을 때 격의 없이 환대해 주신 점에 대해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스캠 범죄 때문에 우리 국민들 전체가 매우 예민한 상태인데, 캄보디아 당국이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서 각별한 배려를 해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에 훈 마넷 총리는 "최근에 한국인 대학생 1명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하는 불행한 일이 있었다. 이 불행한 사태, 사건에 대해서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그러나 캄보디아의 경찰 당국은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즉시 조사하고, 범인들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스캠에 관련돼 있는 인사들을 추적하기 위해서 한국과 함께 공조하고 있다"며 "캄보디아 정부는 인신매매, 마약 등 초국경 범죄를 퇴치하는 데 매우 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최근 수년간에도 이러한 초국경 범죄에 대해서 많이 저희가 잡았다. 그리고 7월 초에는 이러한 초국경 범죄를 잡기 위해서 제가 주재하는 범국가적인 TF를 출범시켰다"고 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이것은 하나의 국가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역내 문제라 역내 국가들이 함께 노력해야 된다.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들도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복잡하다"며 "물론 저는 남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역내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에 역내의 국가들이 함께 협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비공개 회담에서 훈 마넷 총리가 "최근 스캠 범죄 단지 집중 단속 등 초국가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으로 캄보디아 치안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치안 개선과 한국인 전담반 가동을 계기로 프놈펜 등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 하향 검토를 지시하겠다"고 화답했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은 1997년 재수교 이후 양국 관계가 교역, 투자,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약적 발전 이뤄온 점을 평가했다"며 "작금의 스캠 범죄 대응 문제를 잘 이겨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속 굳건하게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캄보디아 경제 발전에 적극 기여했음을 설명하고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캄보디아 측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있기를 당부했다"고 했다.

훈 마넷 총리는 "한국이 캄보디아의 경제 성장과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 양국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양국 간 지속 발전을 희망하며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관련 부처에 지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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