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프로당구(PBA) 투어 6차 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한국 대 베트남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이날 승부에서는 과거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활약했던 한국과 베트남 선수들이 8강에 올라와 이들의 준결승행에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오후 12시부터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자부 8강전에서 한국의 주시윤, 박주선을 비롯해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림) 등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번 활약을 예고했다.
8강 첫 번째 턴에서는 박주선이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림)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박주선은 지난 시즌 마지막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세 번째 8강에 올라왔다.
당시 박주선은 64강에서 대결한 응우옌프엉린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은 뒤 32강에서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를 3-0으로 제압하며 8강 돌풍을 일으켰다.
과거 22-23시즌에 처음 열린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와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김재근(크라운해태) 등 국내외 강자들을 꺾고 사상 첫 8강에 진출했던 박주선은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에게 0-3으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다음 23-24시즌에도 두 차례 16강에 진출해 8강행을 노렸지만,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와 권혁민 등에게 져 실패했고, 24-25시즌에는 마지막 정규투어에서 8강에 올랐다가 조재호(NH농협카드)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번 시즌에 앞서 세 차례 벌어진 정규투어를 모두 64강에서 탈락했던 박주선은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 64강에서는 응우옌프엉린에게 1-3으로 패하기도 했다.
박주선과 대결하는 응우옌프엉린은 지난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8강에 이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오른 뒤 성적이 나지 않다가 이번에 박한기, 고상운 등 한국 선수들을 연파하고 통산 6번째 8강을 밟았다.
오후 2시 30분에 시작하는 두 번째 턴에서는 주시윤이 베트남의 마민껌(NH농협카드)과 대결한다.
주시윤은 이번 대회에서 이상대(휴온스)와 한동우, 서현민(에스와이) 등 국내 프로 강자들을 차례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8강에 올랐던 주시윤은 2년 연속 8강행에 성공했다. 앞서 22-23시즌에도 주시윤은 휴온스 챔피언십 8강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첫 번째 휴온스 챔피언십에서는 16강에 오르며 활약했다.
주시윤은 이번까지 휴온스 챔피언십에서만 세 차례 8강을 밟았고, 사상 첫 준결승행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주시윤과 8강에서 대결하는 마민껌도 지난 23-24시즌 5차 투어로 열린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8강에 진출했고,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에는 8강에서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에게 0-3으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라왔던 마민껌은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과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도 8강에 두 번 올라왔으나 모두 준결승행에 실패했다.
시즌 세 번째 올라온 8강전에서 '휴온스 챔피언십'에 강한 주시윤을 상대로 준결승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에는 '최연소 PBA 투어 챔피언' 김영원(18·하림)과 '3쿠션 레전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의 사상 첫 진검승부도 예고돼 있다.
김영원은 이번 대회에서 전 경기 2점대 이상 애버리지로 승리를 거뒀고, 전날 경기에서 애버리지 3.462의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시즌 첫 8강에 올라왔다.
사이그너는 '디펜딩 챔피언'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에게 5세트를 0:10으로 뒤져 패배 일보 앞에서 기사회생하며 11:10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두 번째 준결승행을 노리고 있다.
사이그너와 'PBA 레전드' 양대산맥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는 오후 7시 30분에 이충복(하이원리조트)과 통산 두 번째 승부를 벌인다.
지난 시즌 '에스와이 하노이 오픈'에서 우승한 산체스는 8강에서 이충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이번 시즌 개막전 준우승에 이어 3차 투어 4강에 올랐던 산체스는 4, 5차 투어는 초반에 탈락하며 부진했다가 6차 투어에서 다시 8강에 진출해 PBA 투어에서 통산 4번째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산체스와 대결하는 이충복은 앞서 5차 투어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충복은 32강에서 최성원(휴온스)을 3-1, 16강에서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를 3-2로 제압했다.
산체스가 사이그너와 함께 동반 준결승에 성공할지, 아니면 한국 당구의 자존심을 김영원과 이충복이 지켜낼지 주목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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