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숏]트럼프-시진핑 만남 앞두고 美·中 무역갈등 완화 조짐

오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양자회담을 앞두고 양국 무역협상 실무자들이 긴장 완화를 위한 협상 틀을 마련했다. 

미 재무부는 "미국이 11월 1일부터 시행하려던 100% 대중 관세는 유예될 것이고 중국은 희토류 광물과 자석에 대한 수출 통제를 1년간 연기하기로 했다"며 "중국이 다음 시즌부터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중국 역시 "양측이 예비적 합의에 도달했으며 향후 내부 승인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며 "미국은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고 중국은 자국의 권익을 지켜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5월 제네바에서 시작된 무역 협의 이후 6개월간 유지된 미·중 관세 휴전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한 완충 장치로 평가된다.

이번 실무진 협상 결과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성공적인 협의 틀이 마련됐다"며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최종 합의에 이를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번 협의는 단순한 무역 합의가 아니라 미·중 관계를 새로운 안정 국면으로 이끄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