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우리금융그룹 전경
우리은행은 SK이노베이션의 LNG 발전 자회사인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의 신규 투자 유치에 필요한 총 3조원 중 2조 6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인수금융 자금 조달을 대표 주선기관으로서 완료했다.
이번 인수금융 주선은 2025년 실행된 신규 인수금융 거래 중 최대 규모로, SK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자금 조달에서 우리은행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는 수도권 15만 세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이다. 우리은행은 두 회사가 발행한 총 3조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중 2조 60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지원했다. 이를 통해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에너지 인프라에 민간 자본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자금 조달 구조는 2조 4000억원 규모의 장기대출(Term Loan)과 2000억원 규모의 한도대출(리볼빙 신용한도, RCF)을 결합한 맞춤형 금융 구조로 설계됐다. 장기대출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필요 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예비 자금인 한도대출을 추가해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번 인수금융은 위례, 하남, 여주 지역의 우량 LNG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2024년 합산 EBITDA 4700억원의 우수한 현금흐름과 약 40%의 낮은 LTV(Loan to Value, 담보인정비율)를 기반으로 원리금 상환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기업 운영의 안정성을 위해 재무 관련 약정을 설정하고 투자금 회수를 위한 다양한 보호 조항을 마련하는 등 촘촘한 안전장치를 구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선은 국가 기간산업과 동반성장하는 일환으로,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비상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튼튼한 금융 구조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물 경제에 힘이 되는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앞으로도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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