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트럼프 본심은 '김정은 만나고 싶다'…판문점 당시 하루 전 확정, 회동 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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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트럼프 본심은 '김정은 만나고 싶다'…판문점 당시 하루 전 확정, 회동 여지"

폴리뉴스 2025-10-27 12:10:00 신고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2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2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다른 건 몰라도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타결을 보고 싶다고 하는 것만은 진심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원 1차장 출신이자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선원 의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다른 건 몰라도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타결을 보고 싶다고 하는 것만은 진심이라고 보면 된다"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은 "북미 정상회담의 첫 단추"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27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에서 "한미연합훈련이 재개되는 내년 2~3월까지는 북미가 부딪힐 장애물이 많지 않다. 북미 정상회담을 하기에는 지금이 적기"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회동을 두고 "고민 중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큰 타결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진심"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2월 하노이 정상회담 때 조금만 더 했으면 큰 결실을 볼 수 있었다는 미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진심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에 걸쳐 러시아를 방문한 것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신호라고 분석하는 것에 대해선 "트럼프와 만날 때 당 서열이 높은 사람과 함께 나온다. 정부 내각 인사 중 한명으로 당 서열이 상당히 낮은 최선희를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로 보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국정원 시절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2019년 6월 남북미 판문점 만남 작업에 관여한 박 의원은 "북한이 준비를 하다 보면 최종적인 순간에는 한국 정부와 교류가 있고 공동 준비 작업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며 아직까지 그런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선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박 의원은 "미국 입장에선 '한번 해 봤는데 한국하고 사전 조율을 많이 할 필요는 없어'라고 생각돼서 갑자기 일정이 정해질 수 있다"며 2019년 6월 판문점 만남도 하루 전에 정해지면서 실무자 접촉을 위해 판문점에서 긴박함이 있었다고 전하며 갑작스러운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도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만난 모습. 사진은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으로,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북미 정상이 손을 맞잡았다. [사진=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만난 모습. 사진은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으로,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북미 정상이 손을 맞잡았다. [사진=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北, 안전한 곳에서 1대1 대화 원해…판문점 밖에 없어"

박 의원은 '2019년 6월처럼 판문점에서 깜짝 회동할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금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와 1대1이 좋은데 남북미가 만나면 맛이 좀 떨어지지 않는가 하는 점 등을 고민 중일 것"이라며 북측이 미국이 내민 손을 잡을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김정은이 원하는 것은 자신이 안전한 곳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1 대 1로 만나서 둘만의 판을 만들고 싶은데 그 공간이 마땅치 않다. 결국 미국과 북한은 정상적 외교 관계가 없기에 만날 곳이 그렇게 많지 않아 결국 판문점밖에 없다"며 판문점이 최적지라고 피력했다.

"한미 관세협상 공동성명보단 '공동언론보도문' 형태일 것"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동 성명 발표될 가능성에 대해선 "공동성명은 정상회담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합의 문건이다. 그것보단 문서는 문서인데 공동 성명 같은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가 아닌 '공동 언론 보도문' 형태로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외교 협상에서는 모든 것이 합의되기 전까지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았다는 말을 쓴다. 예를 들면 20개의 쟁점 중 10개가 진전이 있더라도 나머지 10개 때문에 파국을 맞기도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하나 때문에 협상을 하지 못하겠다는 방식이다. 12시에 협상하기로 했는데 11시에 들어와서 쥐고 흔든다는 11시의 규칙이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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