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리오넬 메시에 이어 토마스 뮐러까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에서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곧 손흥민의 차례가 온다.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2025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을 치른 밴쿠버화이트캡스가 FC댈러스에 3-0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3판 2선승제로 밴쿠버가 2차전에서도 승리할 시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다.
메시에 이어 뮐러도 플레이오프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 25일 메시의 인터마이애미는 내슈빌SC와 1차전에서 3-1 승리를 기록했다. 메시는 전반 19분과 후반 추가시간 6분 멀티골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과 뮐러와 달리 동부 컨퍼런스에서 경쟁 중인 메시는 플레이오프를 모두 통과하고 MLS컵 결승에 올라야 손흥민과 뮐러가 속한 서부 구단과 맞붙을 수 있다.
뮐러가 플레이오프 첫 골을 터트리며 밴쿠퍼 승리의 일조했다. 이날 4-2-3-1 전형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뮐러는 후반 15분 에마누엘 사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문 왼쪽을 노린 강력한 슈팅으로 처리해 팀의 2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밴쿠버는 전반 43분 알리 아흐메드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다이엘 리오스가 쏜살같이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38분에는 라얀 엘루미가 수비와 경함을 이겨내며 문전으로 붙인 땅볼 크로스를 켄지 카브레라가 미끄러지며 슈팅해 골망을 흔들며 1차전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이제 손흥민의 차례다. 지난 8월 로스앤젤레스FC(LAFC)에 합류한 손흥민은 올 시즌 10경기 9골 3도움을 작성하며 성공적인 MLS 데뷔 시즌을 보냈다. 손흥민 합류를 기점으로 LAFC도 상승세를 탔고 서부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LAFC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30분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오스틴FC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의 LAFC를 1티어 전력으로 평가 중이다. 과거 LAFC는 약팀 상대로만 강했던 팀이었는데 올해는 다르다. 손흥민 합류 전부터 이미 LAFC는 강팀 상대로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지금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함께 뛰고 있다. 정말 아무도 그들을 막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일 손흥민이 오스틴을 꺾고 서부 준결승에 오른다면 뮐러와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MLS컵 플레이오프 대진상 LAFC는 준결승에서 밴쿠버와 댈러스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1차전을 제압한 뮐러의 밴쿠버이기에 손흥민의 LAFC가 다음 라운드 진출 시 밴쿠버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몇몇 MLS 전문가들은 LAFC의 MLS컵 결승 진출을 예상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미국판의 MLS 전문 기자 3명은 입 모아 MLS컵 결승에 진출할 서부 팀으로 LAFC를 꼽았다. 이들 중 2명은 LAFC와 마이애미의 결승전 선사를 전망하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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