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웨일이 심혈관 질환 예측 솔루션 '닥터눈 CVD'의 글로벌 대규모 검증 결과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 무대에서 공개한다. 메디웨일의 연구는 오는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 연례 학술대회에서 임상적 파급력이 큰 최신 연구 결과만 선정되는 '최신 혁신연구(Late-Breaking Science)' 구두 발표에 채택되었다.
메디웨일이 발표할 연구 제목은 '망막 사진 딥러닝 분석을 통한 심혈관질환 위험 예측 MESA 및 로테르담 대규모 연구 결과'이다. 특히 이번 발표는 전 세계 심장내과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두 장기추적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AI 예측 정확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검증에 사용된 데이터는 ▲MESA(다인종 동맥경화증 연구, 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와 ▲로테르담 연구(Rotterdam Study)이다. MESA는 미국에서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20년 이상 심혈관 질환 위험요인을 추적 관찰해 온 대표적인 대규모 인구집단 연구다. 로테르담 연구는 네덜란드에서 1990년부터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노화와 심혈관 질환을 장기간 관찰해 온 유럽의 대표적 장기추적 연구로 알려져 있다.
메디웨일은 이처럼 규모와 신뢰도가 높은 글로벌 코호트 데이터를 통해 망막 사진 한 장만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닥터눈 CVD'의 기술적 우수성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연구 결과는 학술대회 발표 당일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미국심장협회의 '최신 혁신연구(Late-Breaking Science)' 세션은 실제 치료 기준과 가이드라인 변화를 이끌어 온 연구들이 공개되는 자리인 만큼, 메디웨일의 발표는 단순한 학술 성과를 넘어선 실질적인 의미를 지닌다.
임형택 메디웨일 최고의학책임자는 '닥터눈 CVD'의 이번 미국심장협회 선정에 대해 “향후 심혈관 위험 평가에서 미국 가이드라인에 포함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는 미국 연방 의료보험 제도 및 보험 지불 구조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단계로 해석된다.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며, 비침습적이고 저비용으로 높은 정확도의 위험 예측이 가능하다면 공중 보건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 의료 AI 기술이 세계 최고 권위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그 유효성을 검증받고, 실제 의료 시스템에 편입되는 과정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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