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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시내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캄보디아와 대한민국은 아주 특별한 관계”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교민들에 대한 캄보디아의 각별한 배려에 감사드리고, 한국과 캄보디아가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단계의 협력 관계를 맺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얼마 전 (조직적 범죄 문제로) 한국 대표단이 방문했을 때 격의 없이 환대해준 점에 대해서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스캠 범죄 때문에 국민들 전체가 매우 예민한 상태인데, 캄보디아 당국이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서 각별한 배려를 해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양국 간의 협력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캄보디아 간에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높은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지금은 다자 회담 중에 잡힌 일정이라 시간이 너무 짧아 정말 아쉬운데, 앞으로도 상호 방문도 하고 더 많은 시간을 갖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와 대한민국은 역사적 경험에서 유사한 점이 많다”면서 “한국이 한 발짝 앞서 나가고 있긴 하지만, 캄보디아에게도 새로운 모델이 되고, 대한민국도 캄보디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최근 한국인 대학생 1명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하는 불행한 일이 있었다”면서 “이 불행한 일에 대해서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캄보디아 경찰 당국은 가만히 있지 않았고, 즉시 조시를 하고 범인들을 체포했다”면서 “스캠 관련 인사들을 추적하기 위해서 한국과 함께 공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시다시피 이것은 하나의 국가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역내 문제라 역내 국가들이 함께 노력해야한다”고 공조 체계 강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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