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홀란 침묵하니 그대로 빌라전 무득점 패배… ‘홀란 의존증’ 결국 숙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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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홀란 침묵하니 그대로 빌라전 무득점 패배… ‘홀란 의존증’ 결국 숙제로

풋볼리스트 2025-10-27 10:53: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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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엘링 홀란이 침묵하자 맨체스터시티가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를 치른 맨시티가 애스턴빌라에 0-1로 패배했다.

맨시티가 홀란의 침묵 속에 발목을 잡혔다. 맨시티는 홀란을 최전방에 두고 사비뉴,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오스카르 보브를 2선에 티자니 레인더르스를 3선에 두는 매우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로드리 부상과 니코 곤잘레스 몸상태 문제로 어찌할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강한 공격력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런데 빌라가 홀란을 집중적으로 마크하자 맨시티 공격진 전체가 침묵해 버렸다. 홀란 곁에 수비진 한 명을 경기 내내 붙여뒀다. 물론 홀란은 괴물스러운 피지컬로 집중 견제에도 3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하긴 했지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에게 모두 막히고 말았다. 홀란이 골문을 두드리는 동안 맨시티 2선은 유효슈팅 1회로 빈공을 펼쳤다. 외려 공격적인 전형 탓에 빌라의 중원 생략 롱볼 전개가 유효타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결국 빌라가 맨시티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 19분 존 맥긴이 낮게 깔아서 찬 크로스가 박스 밖에 있던 매 캐시에게 연결됐다. 맥긴은 과감한 터치로 슈팅 각도를 만든 뒤 골문 오른쪽을 향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홀란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분투했다. 마르티네스 골키퍼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던 홀란은 후반 막판 천신만고 끝에 골망을 흔들었는데 불운하게 취소됐다. 후반 44분 오마르 마르무시가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했고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홀란이 쇄도해 미끄러지며 공을 밀어넣었는데 마르무시의 오프사이드가 지적돼 득점 취소됐다. 심지어 슈팅 과정에서 골대에 몸을 들이받은 홀란은 고통을 호소했고 경기 종료 후에는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맨시티의 홀란 의존증이 확실한 숙제가 됐다. 올 시즌 홀란은 PL 11골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홀란을 받쳐줄 레인더르스, 포든, 라얀 셰르키 등 2선 공격진이 리그 1골에 그치고 있으면서 홀란에 지나치게 치중된 맨시티의 득점력이 화두에 올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펩 과르디올라 감독(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올 시즌 비생산적인 득점력을 꼬집었다. “이번 시즌 우리는 많은 골을 넣지 못했고, 한 단계를 끌어올려야 한다. 오늘은 어려웠다. 상대가 정말 잘 수비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는 승리에 가까웠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이긴 경기에서도 그렇게 생산적이지는 않았다”라며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선두 아스널과 격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맨시티는 2007-2008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 첫 9경기에서 3패를 당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즌을 아직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우리는 간격을 좁히려 노력하고 있다. 아스널은 몇 년째 정말 단단하다. 우리의 관심은 그저 더 나아지는 데 있다. 내 경험상 시즌은 아직 길다”라며 “우리의 임무는 우승 경쟁만 보는 게 아니다. 만약 아스널이 모든 경기를 이겨서 우승한다면, 축하할 거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우리 팀이 살아 있고, 좋다고 느낀다”라고 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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