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도 노리스(맥라렌)가 폴 투 윈으로 시즌 6승 통산 10승을 챙겼다.
노리스는 26일 엘마노스 로드리게스(길이 4.304km, 71랩=305.354km)에서 열린 ‘2025 F1 제20전 멕시코 GP’를 1시간37분58초574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시즌 6승 통산 10승에 도달했다. 이날 우승으로 노리스는 25포인트를 챙기며 357포인트를 쌓아 356점의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를 제치고 챔피언십 리더로 나섰다.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30초324초 뒤진 1시간38분28초898로 2위, 1시간38분29초623의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이 3위로 시상대의 마지막 자리에 섰다.
해발 2,2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한 엘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은 공기 밀도가 낮고, 냉각과 공력 밸런스에 민감한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이를 감안하듯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스타트 타이어로 소프트 타입을 선택했지만 페르스타펜과 츠노다 유키(레드불)는 미디엄 타이어를 끼웠다.
레이스는 오프닝 랩부터 파란이 일었다. 스타트 후 첫 코너로 뛰어든 머신들이 충돌하며 혼전이 발생한 것. 르클레르에 이어 루이스 해밀턴(페라리), 페르스타펜이 병행 주행을 했고, 공간이 부족했던 페르스타펜이 러프 구역으로 밀렸다. 르클레르도 2코너를 가로질러 잠시 선두를 꿰찼지만 트랙 리미트 위반으로 순위를 노리스에게 돌려졌다. 해밀턴은 페르스타펜을 제치며 3위를 찾았다.
6랩, 첫 코너에서 페르스타펜이 해밀턴을 공략하던 중 가벼운 접촉으로 다시 코스를 벗어나 잔디 구역을 통과했고, 4코너에서는 해밀턴이 미끄러져 라인을 놓쳤다. 그 사이 올리버 베어맨(하스)이 4위로 부상했다. 해밀턴은 4코너에서 코스를 벗어나 부당한 이득을 얻었다는 판정으로 10초 가산 페널티를 받았다.
22랩,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며 피트 전략이 시작됐다. 해밀턴은 24랩에 피트로 들어가 페널티를 소화했다. 베어먼, 피아스트리, 러셀 등의 순으로 타이어를 타이어를 교체했다. 노리스와 르클레르도 차례로 피트로 들어갔지만 여전히 노리스가 리드했다.
스타트에서 소프트 타이어를 끼웠던 드라이버들이 일찍 미디엄 타이어를 포기하고 2스톱 전략을 선택했다. 원스톱의 페르스타펜이 꾸준하게 순위를 끌어올려 르클레르의 뒤로 다가섰다. 페르스타펜은 2랩을 남기고 DRS 범위로 접근했다. 하지만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엄즈)의 리타이어로 버추얼 세이프트카(VSC)가 나오면서 어택 기회를 잃었다.
레이스는 결국 노리스가 폴 투 윈을 거두며 챔피어십 포인트 리더로 복귀했고, 르클레르와 페르스타펜이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다. 베어맨, 피아스트리, 안토넬리, 러셀, 해밀턴, 에스테반 오콘(하스), 가브리엘 보토레토(자우버)가 4~10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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